교통사고…김정은 장의위원장

북한의 대남정책 전반을 관장해온 김양건(73·사진)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29일 사망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위원인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29일 오전 6시 15분에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김 비서의 시신은 평양시 보통강 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다. 북한은 김 비서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의위원회를 꾸렸다. 장의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맡았다. 김 비서는 지난 2007년 통일전선부장을 맡으면서 대남 분야를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대외 분야도 총괄하고 있다. 김정일 체제에서 국제부장을 거쳐 대남비서를 담당하면서 대중국 외교를 관장했다.

정부는 이날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명했다. 정부는 “지난 8월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함께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낸 김양건 당 비서 및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내용을 북한에 전달했다.

정충신·유현진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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