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데이에 조금 앞선 1위
2월 노던트러스트 맞대결 기대
매킬로이, 4월 마스터스 정조준

리디아 고-박인비 넘버원 경쟁
2월 코츠챔피언십서 격돌 예상

8월 리우올림픽 총집결 할 듯


조던 스피스(23·미국), 제이슨 데이(29·호주),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는 2015년 남자프로골프의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박인비(28)는 여자프로골프의 ‘원투펀치’에 비유됐다.

2016년 다섯 마리의 용이 힘찬 비상을 시작한다. ‘넘버원’을 향한 3파전, 2파전을 치열하게 펼칠 예정. 여기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경쟁까지 더해져 2016년의 ‘골프 레이스’는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세계 1위 경쟁에선 스피스가 웃었다. 스피스는 12월을 1위(랭킹포인트 11.51점)로 마감했고 데이(10.94점), 매킬로이(10.75점)가 그 뒤를 이었다. 스피스와 데이는 0.57점, 데이와 매킬로이는 0.19점 차이다. 4위 버바 왓슨(미국·7.95점)과의 격차는 크다. 2014년을 1위로 마감했던 매킬로이는 스피스, 데이에 밀려 왕좌를 뺏겼다. 그래서인지 매킬로이가 가장 적극적이다. 매킬로이는 오는 4월 둘째 주에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 앞서 PGA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등 7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 랭킹포인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이전에 세계 1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빅3의 맞대결을 원한다. 지난해 9월 28일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 이후 없었다. 2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스피스와 데이가 합류할 경우 5개월 만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그리고 3월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과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리디아 고는 랭킹포인트 11.78점, 박인비는 11.54점이다. 차이는 불과 0.24다.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04점)와의 격차는 크다. 둘의 맞대결 역시 2월 성사될 전망이다. 리디아 고는 1월 말 열리는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 불참하고, 2월 첫째 주 열리는 코츠챔피언십에서 박인비와 격돌한다.

오는 8월 5일 개막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올 시즌의 하이라이트.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에 금메달의 가치는 무척 크다. 5명 모두 자국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기에 리우데자네이루에 ‘집결’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스피스는 “올림픽은 4대 메이저대회와 같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비는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건 뜻깊은 일”이라며 “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것이 2016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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