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에게나 건강과 행복, 부귀영화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력하고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골프 실력이 늘지 않았다는 불만을 털어놓으며 포기하겠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어코 골프를 ‘정복’하고야 말겠다는 사람도 있다.
전자는 현실에 안주하는 타입이고, 후자는 뚜렷한 도전의식을 갖고 미래를 위해 싸우는 스타일이다. 물론 전자를 선택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대부분 전자에 속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이다. 늘 하겠다고 작심하지만 삼일을 못 가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프랑스 작가 메시앙은 “불가능한 것이야말로 가장 큰 매력이다. 불가능해야 해볼 만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천천히 가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제자리에 서 있는 것을 걱정하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새해 아침 누구나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설정한다. 그러나 작심삼일이 되고 만다. 불가능하고 어렵기에 목표를 설정한다. 걱정하며 제자리에 서 있기에 방향을 설정한다. 조금이라도 걸어나간다면 목표는 그만큼 가까워진다.
프로야구 넥센의 조태룡 단장은 박병호가 LG에서 제 몫을 못해 넥센으로 트레이드되자 야구 배트에 사인을 받았다. 조 단장은 박병호에게 “너는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을 건네면서 목표 의식을 심어줬고, 5년 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불만 가득하고 끈기없는 사람 중 골프를 잘 치는 예는 없다. 골프를 즐기지도 못한다. 이로 인해 인간관계가 불편해지고 소원해지기까지 한다. 상처와 후회, 얼룩으로 점철된 모든 것들을 던져버리고 2016년엔 붉은 원숭이의 기운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탈무드는 ‘수북이 쌓여 있는 눈을 치우고 길을 만들어 걸어가면 승자이고, 눈이 녹기를 기다리면 패자’라고 했다. 실패할 것을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실패는 성공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벙커에 자주 빠지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벙커 탈출을 잘하게 된다. 방향성이 좋지 않아 유난히 트러블 샷을 많이 하는 사람은 위기 극복 능력이 좋아진다. 이전 샷의 거리와 방향은 좋지 않았지만 그를 통해 남보다 빠르게 성공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새해엔 걱정만 늘어놓지 말고 목표의식을 갖고 뛰는 성공한 삶이 되길 바란다.
이종현 시인(레저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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