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IA “작년보다 소폭 상승”
사우디는 29~37달러로 책정
지난해 하락을 거듭했던 유가가 올해는 반등할지, 아니면 하락을 지속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이 올해 최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점유율 전쟁을 이끌어 온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생산량을 줄여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에 사우디가 장기전에 대비해 긴축 재정을 택한 데다, 이란 증산 계획 등으로 공급 과잉이 지속하면서 유가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6년 말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제재 해제로 올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속된 저유가로 전 세계 원유 생산업체의 재정적 고통이 커져 생산 중단이 속출할 가능성이 큰 때문이다. FT는 50달러 이하에서는 업체의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올해는 원유 가격이 보다 지속 가능한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을 배럴당 50.89달러, 브렌트유 가격을 55.70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 평균 가격인 49.08달러와 52.93달러보다 다소 오른 것이다. 이는 올해 셰일가스 생산 업체들의 감산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일일 평균 57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30일 자국 TV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와 관련한 모든 상황 전개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전망은 배럴당 40달러”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격 하락 지속 전망은 미국 셰일가스 업체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목전에 둔 사우디 등이 마지막 고삐를 당길 것이라는 예측에 바탕을 두고 있다. FT와 인디펜던트 등은 사우디가 저유가 기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긴축 재정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승리가 눈앞에 왔음을 알고 있다”며 “서방국의 경제제재에서 풀린 이란마저 석유를 쏟아내기 시작하면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올해 예산에서 평균 유가를 배럴당 29∼37달러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증산을 예고한 이란은 예산 책정 시 유가를 35∼40달러로 잡았고, 쿠웨이트는 30달러로 전망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사우디는 29~37달러로 책정
지난해 하락을 거듭했던 유가가 올해는 반등할지, 아니면 하락을 지속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이 올해 최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점유율 전쟁을 이끌어 온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생산량을 줄여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에 사우디가 장기전에 대비해 긴축 재정을 택한 데다, 이란 증산 계획 등으로 공급 과잉이 지속하면서 유가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6년 말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제재 해제로 올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속된 저유가로 전 세계 원유 생산업체의 재정적 고통이 커져 생산 중단이 속출할 가능성이 큰 때문이다. FT는 50달러 이하에서는 업체의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올해는 원유 가격이 보다 지속 가능한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을 배럴당 50.89달러, 브렌트유 가격을 55.70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 평균 가격인 49.08달러와 52.93달러보다 다소 오른 것이다. 이는 올해 셰일가스 생산 업체들의 감산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일일 평균 57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30일 자국 TV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와 관련한 모든 상황 전개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전망은 배럴당 40달러”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격 하락 지속 전망은 미국 셰일가스 업체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목전에 둔 사우디 등이 마지막 고삐를 당길 것이라는 예측에 바탕을 두고 있다. FT와 인디펜던트 등은 사우디가 저유가 기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긴축 재정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승리가 눈앞에 왔음을 알고 있다”며 “서방국의 경제제재에서 풀린 이란마저 석유를 쏟아내기 시작하면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올해 예산에서 평균 유가를 배럴당 29∼37달러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증산을 예고한 이란은 예산 책정 시 유가를 35∼40달러로 잡았고, 쿠웨이트는 30달러로 전망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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