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신년사 속 화두삼성전자, 전장 사업 본격화
현대車, 제네시스 등 안착
LG, 車부품·B2B 총력
SK, IoT 경쟁력 강화


삼성, 현대자동차, LG, SK를 비롯한 주요 그룹들이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위기’ ‘변화’ ‘신성장동력’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주요 그룹들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을 강화하면서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과감한 변화와 신성장동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새해 신년 메시지 또는 경영 방침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삼성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4일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신년 시무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에는 바이오에 이어 전장 사업에 본격 도전장을 내면서도 기존 사업분야에서 기술과 제품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지난 12월 28일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위기의식, 혁신, 도전, 신사업 발굴, 실용주의 등의 키워드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근본적 변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심 차게 출범시킨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과 친환경 전용차 출시에 역량을 집중해 근본적인 변화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앞서 12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해외법인장회의에서도 이를 강조한 바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어려울수록 혁신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소재·부품, B2B(기업 간거래) 등 신사업 육성에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등 그룹의 핵심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조직 안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매년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냈던 롯데는 올해 처음으로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를 낸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줄곧 강조했던 경영 투명성과 준법경영,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다시 강조할 예정이다.

이 밖에 허창수 GS 회장은 외부 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할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면세점 사업계획에서 밝혔던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 콘텐츠’를 새해에도 핵심 화두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방승배·윤정선 기자 bsb@munhwa.com
방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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