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조기퇴근도 가능
“대표님, 모바일 생필품 전문 채널인 슈퍼마트의 품목 중 생활용품을 더 강화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 12월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동일타워에 자리한 티켓몬스터. 연단에 선 신현성(32·사진 왼쪽) 대표에게 한 사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신 대표는 이를 포함한 현장의 의견을 곧바로 메모하고 답을 했다. 매월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열리는 ‘댄스 업데이트’(Dan’s update·신대표의 영어이름인 ‘Dan’을 딴 소통프로그램) 겸 송년회 자리다. 회사의 방향과 운영에 대해 CEO가 직접 설명하고 평사원도 편안한 모습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2010년 5월 창업한 지 만 5년 만에 5명의 직원이 1400명으로 늘어나고 지난해 10월의 경우 전년보다 60% 늘어난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기업’ 티몬의 기업문화가 새삼 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참여와 소통을 뼈대로 한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해 성장과 임직원 만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CEO의 의지에 따라 댄스 업데이트 외에도 분기마다 ‘타운홀 미팅’을 열어 회사 주요 이슈 및 사안을 말단 사원까지 공유한다. 이승민(39) 티몬 인사기획실장은 “댄스 업데이트와 타운홀 미팅을 하면서 임직원들이 모든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이 정착됐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구성원의 만족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역시 ‘풀가동’하고 있다. 효율성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내부 동력을 일깨우기 위한 복지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사내방송인 ‘티몬 TV’의 개편부터 사내 카페 단장 과정도 설문조사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했다. 아침을 제공하는 ‘빵 터지는 아침’, ‘프으리 음료 냉장고’,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슈퍼패스’ 제도, 신규 입사자 적응 프로그램인 ‘뉴 티모니언 트랙’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신 대표는 “2016년에는 임직원들이 희망하는 사내복지 프로그램 2개를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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