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위 따면 면접기회·비자 도움… 한국 지사 근무 경력도 좋은 방법
- 아마존 구현서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한다고 해서 쉽게 좌절해서는 안 된다. 미국 글로벌 기업들은 예전에 퇴짜를 놨더라도, 또다시 구직을 요청해오면 면접을 계속 본다. 계속된 실패에서 뭘 배웠느냐를 더 중시한다. 물론 어느 정도의 스펙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기본 바탕은 일에 대한 열정이다. 면접을 하다 보면 면접 자체를 즐기는 면접자들이 있는데, 나중에 입사하고 나서 보면 훨씬 일을 잘한다. 기술적인 조언을 한다면 ‘토종’ 한국인이라면 미국에서 석사학위 과정 등과 같은 공부를 먼저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학위가 있는 것만으로도 면접 기회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외국인에게 까다로운 비자 문제에서도 득을 볼 수 있다. 석사 이상이면 취업 비자 취득과 영주권 전환이 훨씬 수월하다. 학생 신분은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제공한다. 특히 인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미국 기업들은 인턴을 인재 고용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판단해서 공을 많이 들인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지사에서 근무해서 경력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종 글로벌 인재 채용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한국에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면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취준생 대부분은 성실한 편… 그보다 더 중요한 덕목은 정직성
- 인슬리베스트 대니얼 신
대형 법률회사 취업은 사실 영어가 상당한 수준이 아니면 한국인으로서는 취업하기 어렵다. 만일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미국에서 변호사 면허가 있다면 형사소송보다는 민사소송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법적 제도 차이가 적은 데다, 사용하는 용어도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특히 특허소송이나 변리사 등도 추천할 만하다. 법률적 지식이나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미국 법률회사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역시 성격이다. 원만한 대인 관계와 소통 능력을 중시한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성이다. 성실성도 중요한데 한국인 대부분은 성실한 편이다. 인문학을 착실히 닦아 놓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취업 과정에서는 이력서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단 서류가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력서를 잘 만들어야 한다. 이력서의 핵심은 키워드다. 단순히 학력·경력을 적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력서로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표현해야 한다.
자랑 않으면서 치장할 수 있어야… 美 기업들은 창의성 매우 중시해
- 스타벅스 오창호
글로벌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먼저 시험하는 것은 얼마나 자기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임하느냐다. 그동안 쌓은 스펙을 기반으로 일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까지는 일을 잘할 수 있지만, 아주 뛰어나게는 못한다.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업무를 잘할 수 있고,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은 창의성을 매우 중시한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력서 ‘뻥튀기’다. 한국인들이 전반적으로 지름길을 좋아하는데, 한국 문화가 일을 빨리 처리하는 데에 집중하면서 이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절대 이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뻥튀기’와 ‘치장’은 다르다. 미국 기업들은 이력서를 통해 소통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점검한다. 이력서에서 본인을 자랑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아름답게 치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겸손(humble)과 자랑(brag)이라는 단어가 합성된 ‘험브랙(humbrag)’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좋아하는 일 열심히 하면서 준비… 자기 행복 위한 동기부여가 필수
- 마이크로소프트 임헌민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에 들어가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스펙을 갖춰야 하느냐는 질문이 대부분이다. 길에서 수박을 판다고 가정하면, 수박을 늘어놓은 뒤 이 딱지를 붙여 놓으면 누군가 사가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과 똑같다. 당연히 스펙도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에 취업한 미국인들을 보면 자기가 잘하는 것이나, 자기 행복과 연결된 것을 성취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다. 일이 재미있어서 하다 보니까 마이크로소프트와 연결돼서 취업을 한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고, 본인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줘야 한다. 글로벌 기업이 좋다고 해서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글로벌 기업에 취업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아서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나도 미네소타대에서 하던 공부를 중단하고 일자리를 찾던 중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학에서 취업설명회를 열었던 것이 이 회사에 취업하게 된 계기였다. 당시 ‘포켓 PC’(개인용 컴퓨터 일종)라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관련된 내용을 온라인에 올린 것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정해줬다.
다양한 배경을 갖춘 인물 선호해… 공동체 기여 자원봉사 활동 필요
- 보잉 정선민
글로벌 기업 취업은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단거리 달리기가 절대 아니다.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갖춘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갖고 임해야 한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일을 축적해 나가야 하는 것과 같이,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수많은 작은 발걸음을 가져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세부적인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은 다양한 배경을 갖추고 있는 인사를 선호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자원봉사 경력도 포함된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직종에 맞는 전문적 경험과 기술이다. 나이나 직위는 크게 따지지 않는다. 글로벌 기업 인사 채용자들이 집중해서 보는 것은 취업 준비생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일에 임하느냐이며, 필요하다면 자원봉사 차원에서라도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느냐다. 이를 위해 중·고교 시절부터 중국·태국·멕시코 등에서 의료 관련 통역 봉사를 하는가 하면, 보잉 입사에 도움이 될까 해서 삼성전자에서도 인턴을 했다.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