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단체장·CEO가 말하는 ‘새해 화두’

올해 건설업계 화두는 리스크(위험) 관리를 통한 ‘경영 내실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이 꼽혔다. 건설 관련 협회와 연구원, 건설사 대부분이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영안정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올해 최대 과제로 제시했다. 4일 건설 관련 단체장과 CEO들의 신년사와 개별 응답을 통해 올해 건설업계 현안을 짚어본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올해 건설업계는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경영 내실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당면한 도전과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건설인들 스스로 체질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금융규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하강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저유가로 인해 중동의 대형공사 발주가 줄어 해외 건설 시장마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체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축소, 주택금융 규제 등으로 시련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개선 및 신성장동력 창출을 과제로 꼽았다. 신 회장은 “2016년 새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건설환경이 예상돼 또 다른 도전과 시련이 닥쳐올 것”이라며 정부의 SOC 예산 축소로 지방 중소건설업체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 친화적인 주택정책 실현’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또 하자 담보 책임제도와 주택건설공사 감리제도 개선,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등을 현안으로 제시했다.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올해 금융 규제 등으로 건설주택시장 환경에 시련이 예상되지만 리스크 관리를 통한 위기극복을 역설했다. 또 철저한 분석을 통한 수익성 있는 개발사업 확보를 강조했다. 이밖에 전재열 사단법인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은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촉구했다. 전 회장은 산·학·연 등 유관기관 모두가 한목소리로 미래 건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전략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건설산업 융복합을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박상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은 새로운 건설패러다임 구축을 통한 건설산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건설사 CEO들은 올해를 또 다른 위기로 인식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매진할 것으로 강조했다. 저유가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2016년 건설 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 분양물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미분양 리스크에도 대비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사업혁신 정착과 경영체질 개선 지속, 미래역량 확대 강화를 역설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대내외적 경제 불안 속에 신성장동력 확보와 경영 위협요인 최소화를 강조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내실경영,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수익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김순환·윤정선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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