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남미 국가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건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유럽에서 19차례, 북미에서 6차례 열렸다. 아시아에선 3차례, 호주에서 2차례 열렸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6개국에서 1만500명에 이르는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남자 161개, 여자 136개, 혼성 9개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골프와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골프는 1904년 이후 112년, 럭비는 1924년 이후 92년 만의 올림픽 복귀다. 육상에 가장 많은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수영이 46개(경영 34개, 다이빙 8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2개, 수구 2개)로 그 뒤를 잇는다. 레슬링·체조·사이클은 금 18개, 카누 16개, 사격·역도 15개, 유도는 14개다. 반면에 농구, 축구, 하키, 핸드볼, 골프, 럭비 등 구기 종목과 근대 5종, 트라이애슬론은 금메달이 2개만 걸려 있다.
한국 선수단은 초반부터 금메달 사냥을 시작하고, 숨 고르기를 한 뒤 막판 스퍼트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배(광주시청), 이승윤(코오롱) 등이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은 6∼7일과 11∼12일 금메달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kt)가 이끄는 사격, ‘1초 오심’의 희생자 신아람(계룡시청)이 설욕을 노리는 펜싱은 6∼14일 열린다.
유도는 6∼12일, 그리고 태권도는 17∼20일 진행된다. 태권도는 남자 3체급, 여자 2체급에서 ‘금빛 발차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양학선(수원시청)이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도마 결선은 15일, 손연재(연세대)가 나설 리듬체조의 여자 개인종합 결선은 20일로 예정돼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름잡는 낭자군은 20일 여자골프 금메달에 도전한다.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은 16일, 남자 단체전 결승은 17일이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마라카낭,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등 4개 지구의 3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마라카낭 지구에는 개회식(5일), 폐회식(21일)과 축구 경기가 열리는 마라카낭 축구경기장, 육상 경기와 일부 축구 경기가 치러질 주앙 아벨란제 스타디움, 양궁 경기장과 마라톤 결승선으로 쓰일 삼바드롬 등 4개 경기장이 배치된다. 마라카낭 축구장은 9만 석, 주앙 아벨란제 스타디움은 6만 석 규모다. 바하 지구에는 가장 많은 15개 경기장이 몰려 있다. 3개 경기장이 나란히 붙어있는 카리오카 아레나 1∼3에서는 태권도, 레슬링, 유도, 펜싱, 농구 등이 펼쳐진다. 체조 경기는 리우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리고, 골프장도 바하 지구에 들어 있다. 구아나바라만을 끼고 있는 코파카바나 지구에선 요트, 조정, 카누 경기가 열린다. 데오도루 지구에는 올림픽사격장, 올림픽하키센터 등 9개 경기장이 배치된다.
축구는 리우데자네이루가 아닌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경기장,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벨루오리존치의 고베르나도르 마갈랑에스 핀투 경기장 등 다른 도시에서도 게임이 열리기에 전체 경기장은 37개다. 축구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개회식 이틀 전부터 경쟁에 돌입한다.
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개막을 8개월 앞두고 여전히 재정난, 불안한 치안, 환경오염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란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조직위원회 예산 74억 헤알(약 2조3000억 원) 가운데 20억 헤알(6224억 원)이 삭감됐다. 경기장 등 인프라 건설은 2015년 10월 기준으로 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요트 경기가 열릴 구아나바라만 일대는 생활하수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각하며 지난해 8월 월드 주니어챔피언십에 참가한 미국 조정팀 40명 중 13명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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