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 사실상 협상 보이콧
與 “편협한 ‘나홀로’ 더민주”
국회 상임위 한 곳도 안열려
12월 임시국회 종료를 나흘 앞둔 4일 오전 국회는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위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여야 협상마저 사실상 멈추면서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의 8일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해졌을 뿐 아니라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사실상 협상 자체를 ‘보이콧’ 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불참키로 하면서 여야 정국도 경색되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초청한 신년 인사회에 야당 지도부는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와 경색된 국회 등을 이유로 들며 청와대에 불참을 통보했다. 박 대통령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게 경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한다는 방침이지만 반쪽 회동에 그치게 됐다.이에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정치 상황이 어렵다고 얼굴 보고 인사하는 것도 마다한다면 정치적인 협상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점점 편협해지는 더불어민주당이 ‘나홀로’ 민주당으로 치닫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원내대표 간 회동이 열린 것도 지난해 12월 31일이 마지막이다. 그마저도 30분에 그쳤다. 정 의장은 이날 다시 한 번 여야 지도부를 불러모아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합의점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나 여야 지도부 어느 한쪽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 없이는 이날 회동도 빈손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는 ‘0개’였다. 노동 5법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와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쟁점 법안 논의 범위는 이미 상임위를 벗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여야 지도부 간 담판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정 의장에게 요구해온 경제 법안들의 직권상정 촉구에 대해 정 의장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관련 질문에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말씀은 없을 것”이라고 피해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與 “편협한 ‘나홀로’ 더민주”
국회 상임위 한 곳도 안열려
12월 임시국회 종료를 나흘 앞둔 4일 오전 국회는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위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여야 협상마저 사실상 멈추면서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의 8일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해졌을 뿐 아니라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사실상 협상 자체를 ‘보이콧’ 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불참키로 하면서 여야 정국도 경색되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초청한 신년 인사회에 야당 지도부는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와 경색된 국회 등을 이유로 들며 청와대에 불참을 통보했다. 박 대통령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게 경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한다는 방침이지만 반쪽 회동에 그치게 됐다.이에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정치 상황이 어렵다고 얼굴 보고 인사하는 것도 마다한다면 정치적인 협상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점점 편협해지는 더불어민주당이 ‘나홀로’ 민주당으로 치닫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원내대표 간 회동이 열린 것도 지난해 12월 31일이 마지막이다. 그마저도 30분에 그쳤다. 정 의장은 이날 다시 한 번 여야 지도부를 불러모아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합의점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나 여야 지도부 어느 한쪽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 없이는 이날 회동도 빈손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는 ‘0개’였다. 노동 5법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와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쟁점 법안 논의 범위는 이미 상임위를 벗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여야 지도부 간 담판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정 의장에게 요구해온 경제 법안들의 직권상정 촉구에 대해 정 의장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관련 질문에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말씀은 없을 것”이라고 피해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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