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대립 계속
6차례 회의 합의 실패
제도특위 해체 가능성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대립으로 공전을 거듭하면서 공천 룰도 정하지 못한 채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아직 창당도 되지 않은 안철수 신당으로 모이고 있지만 집권 여당의 공천 작업은 오히려 ‘개혁’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내부에선 오는 6일 열릴 예정인 공천제도특위가 또다시 공천 룰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특위는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위는 그간 회의를 6차례 했지만 일부 쟁점의 원론에만 합의했을 뿐 대부분의 사안에선 계파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날 6차 회의에선 또다시 안심번호 여론조사의 전면적 실시 여부에 대해서만 2시간 가까이 언쟁을 거듭했다. 앞서 지난 30일 회의에서는 비박계 권성동 의원이 친박계 김재원 의원과 언쟁을 벌이다 김 의원을 향해 “이 자식이 위아래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에 반하는) 공천제도특위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특위 위원은 “6일에도 결론이 안 나면 논의 내용을 고스란히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고 특위를 정리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친박 진영의 핵심 관계자는 “특위가 제 역할을 못 한다면 조기에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당헌·당규대로 공천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원칙적으로 선거일 전 90일까지 구성해야 한다. 총선이 4월 13일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4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 등 비박 진영과 친박계는 공천관리위원장 등 공천위 구성을 놓고 또다시 충돌할 전망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6차례 회의 합의 실패
제도특위 해체 가능성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대립으로 공전을 거듭하면서 공천 룰도 정하지 못한 채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아직 창당도 되지 않은 안철수 신당으로 모이고 있지만 집권 여당의 공천 작업은 오히려 ‘개혁’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내부에선 오는 6일 열릴 예정인 공천제도특위가 또다시 공천 룰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특위는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위는 그간 회의를 6차례 했지만 일부 쟁점의 원론에만 합의했을 뿐 대부분의 사안에선 계파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날 6차 회의에선 또다시 안심번호 여론조사의 전면적 실시 여부에 대해서만 2시간 가까이 언쟁을 거듭했다. 앞서 지난 30일 회의에서는 비박계 권성동 의원이 친박계 김재원 의원과 언쟁을 벌이다 김 의원을 향해 “이 자식이 위아래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에 반하는) 공천제도특위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특위 위원은 “6일에도 결론이 안 나면 논의 내용을 고스란히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고 특위를 정리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친박 진영의 핵심 관계자는 “특위가 제 역할을 못 한다면 조기에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당헌·당규대로 공천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원칙적으로 선거일 전 90일까지 구성해야 한다. 총선이 4월 13일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4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 등 비박 진영과 친박계는 공천관리위원장 등 공천위 구성을 놓고 또다시 충돌할 전망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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