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야생 멧돼지가 출현해 경찰 순찰차를 부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멧돼지의 출현에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4일 서울 은평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 성당 앞에 몸길이가 1m가량 돼 보이는 회갈색 멧돼지가 나타났다. 멧돼지는 최초 발견 당시 먹이를 찾는 듯 바닥 이곳저곳을 핥고 있었다. 멧돼지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다 2시간여 만에 야산으로 돌아갔다.

강승현 기자 byhu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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