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3대 NH농협은행장 취임

이경섭(사진) 신임 NH농협은행장은 4일 “출범 5년 차를 맞는 농협은행은 일류 은행으로 비상하느냐, 삼류 은행으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대 농협은행장 취임식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일류 농협은행을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협은행은 불명예스럽게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농협 특유의 온정주의 문화에 글로벌 파생상품 투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여신 지원 등 지난날 우리가 역량을 갖추기도 전에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임 은행장으로써는 다소 이례적으로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냉철히 진단하고 반성을 주문한 것이어서 향후 경영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일류 은행이 되고자 하는 비전도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인쇄된 종잇장에 불과하다”며 “마음을 모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행장의 임기는 2017년 12월 말까지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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