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의 실존주의까지 3000년에 걸친 방대한 서양 철학을 독특한 소설 구조 안에 녹여내 ‘출판계의 스토리텔링 바람’을 일으킨 ‘소피의 세계’(현암사·사진)가 국내 출간 2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이번 전면 개정판은 새로운 세대에게 익숙한 문투로 바꿨다. 노르웨이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1991년에 출간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책은 1995년에 국내에 번역돼 나왔다.
노르웨이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녀 소피는 어느 날 “너는 누구니?”라고 묻는 의문의 편지를 받는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자신을 철학자라고 소개하며 철학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시작한다.
하지만 생생한 현실로 그려진 이 ‘소피의 세계’가 사실은 레바논에 주둔 중인 노르웨이 유엔평화 유지군 알베르트 크나그 소령이 딸 힐데의 생일선물로 쓴 창작 소설 속 허구임이 밝혀지고, 소피와 크녹스 선생은 자신들을 만든 크나그 소령에게 반발해, 소설 ‘소피의 세계’에서 탈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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