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4일 현금 자동 인출기 주변에서 주운 상품권 봉투에 내용물이 없자 홧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김모(2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 11분쯤 부산 동래구 한 은행 1층 ‘365코너’에서 다른 사람이 놓고 간 황금색 상품권 봉투를 발견했으나 안에 돈이나 상품권이 없자 실망스러운 마음에 빈 봉투를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넣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쓰레기통과 은행 한쪽 벽면을 태우고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 조사 결과 직업이 없는 김 씨는 그동안 현금인출기 주변을 서성거리며 고객들이 실수로 빠뜨린 돈을 가끔 주워왔으나 이날 기대를 건(?) 봉투가 빈 봉투로 밝혀지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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