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해 첫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조소현(사진) 변호사는 “국가가 인정해준 (법조인)자격증 때문에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며 “더 늦기 전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조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1억 원을 기탁하는 가입식을 한다.
조 변호사는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이전인 2011년부터 사비를 털어 어리뫼장학재단을 운영하는 등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조 변호사의 아내인 조경란 청주지방법원장도 평소 재소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제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에서 이사로 활동 중인 가수 현숙(아너 소사이어티 283번째 회원) 씨와 아너 소사이어티 총 회장인 최신원 SKC 회장의 권유로 가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장학재단을 운영하던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평소 청소년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기부금도 학대받는 아동들의 쉼터 시설과 열악한 소년보호시설 개선에 사용해달라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부탁했다. 조 변호사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기부도 밝히지 않으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주변에서 이번 기부가 그동안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동기유발이 될 수 있고,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에는 기부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이 더 많아지겠지만, 기부자는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제 조그만 행동이 우리 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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