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에버랜드 사육사

“2016년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 친구들이 많은 사람에게 축복과 희망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황금원숭이를 키우는 김동철(37·사진) 사육사는 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온순하게 생활하며 가족애가 깊은 황금원숭이처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새해 소감을 말했다.

황금원숭이는 몸무게 20∼30㎏, 키 60∼70㎝ 정도로, 황금 색깔의 털 때문에 황금원숭이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콧대가 아주 높아 들창코원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무분별한 남획,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중국에서는 보물로 여기며 자이언트판다, 레서판다와 함께 3대 희귀·보호동물로 관리되고 있다. 김 사육사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황금원숭이에 대해 “지난 2007년 중국 베이징(北京) 동물원에서 수컷 2마리, 암컷 2마리 등 2쌍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들여온 것”이라며 “야생에서는 해발 2000∼3000m 고지대에 주로 서식하고 현재 남아 있는 개체 수는 1300마리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금원숭이는 주로 초식성 사료를 먹는데 섬유질이 많은 오이나 당근, 고구마, 각종 과일 등을 좋아한다”며 “고향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좋아하는 떡갈나무 잎을 중국에서 가져와 제공하는 등 매일 신선한 재료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황금원숭이는 그만큼 보기 힘든 동물이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 보고는 무척 반가워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용인 = 글·사진 송동근 기자 sd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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