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여파… 달러 외채 상환부담 급증”
美 경제석학들 ‘샌프란시스코 세미나’서 제기
“신흥국 유입 자본 중 50~70% 유출 가능성” 분석
“달러 유출땐 금융경색·高인플레·경기둔화 초래”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 기업들의 달러 표시 외채 부담이 급증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흥시장 국가로 유입된 자본의 50∼70%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라운드 테이블’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의 경제 석학들이 이같이 주장했다.
국제금융의 세계적 권위자인 배리 아이컨그린 UC버클리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달러 표시 기업 외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신흥시장국 정부와 기업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 기업들의 지난해 3분기 현재 단기(만기 1년 이하) 대외채무 규모는 119억726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민간 기업의 대외부채가 14조2500억 원에 이른다는 뜻이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간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신흥 시장 국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부족 현상을 중국 위안화나 유로화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가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되면 금융경색과 고(高)인플레이션, 달러 표시 부채 상환부담 증가, 외환보유액 감소, 경기 둔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머스 윌렛 클레어몬트대 교수는 “신흥시장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의 50∼70%가 급격한 유출로 반전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신흥국 유입 자본 중 50~70% 유출 가능성” 분석
“달러 유출땐 금융경색·高인플레·경기둔화 초래”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 기업들의 달러 표시 외채 부담이 급증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흥시장 국가로 유입된 자본의 50∼70%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라운드 테이블’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의 경제 석학들이 이같이 주장했다.
국제금융의 세계적 권위자인 배리 아이컨그린 UC버클리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달러 표시 기업 외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신흥시장국 정부와 기업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 기업들의 지난해 3분기 현재 단기(만기 1년 이하) 대외채무 규모는 119억726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민간 기업의 대외부채가 14조2500억 원에 이른다는 뜻이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간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신흥 시장 국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부족 현상을 중국 위안화나 유로화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가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되면 금융경색과 고(高)인플레이션, 달러 표시 부채 상환부담 증가, 외환보유액 감소, 경기 둔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머스 윌렛 클레어몬트대 교수는 “신흥시장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의 50∼70%가 급격한 유출로 반전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