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불안 장초반 급등
WTI 36.76달러로 마감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 불안 요인과 중국 경기 둔화 요인 사이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단교로 인해 초반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4일 중국 지표 부진 등으로 증시가 폭락하자 동반 하락했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중국발(發) 불안요인으로 출렁였다.

5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불안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현지 시간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8센트(0.76%) 떨어진 배럴당 36.76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최대 3.5%까지 오른 38.32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우디가 이란과 단교를 선언하면서 지역 불안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 같은 반등세는 중국발 경기 불안 요인으로 바로 맥없이 수그러졌다.

현재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016년 유가 전망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 경기 불황 정도를 반영해 2016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 유가가 50달러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전망보고서에서 2016년 WTI 가격을 1분기 45.61달러, 2분기 51.38달러, 3분기 54.00달러, 4분기 52.33달러로 연평균 50.89달러로 전망했다.

전날 중국발 악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 등은 5일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충격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다.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0.36%) 내린 1911.93으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14.51포인트(0.76%) 오른 1933.2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같은 시간 전날보다 2.16포인트(0.32%) 오른 679.95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47.74포인트(0.26%) 오른 18498.72를 기록 중이다. 당초 18398.76으로 하락한 채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시 15분 기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85.3원을 나타냈다.

박선호·장병철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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