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50여명 채용 서울 동작구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이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구는 6일 초기 자본금 2억9000만 원을 출자해 만든 ‘동작구 어르신 행복 주식회사’ 문을 열고 앞으로 지역 내 60세 이상 노인 고용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생활안정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기 위해선 일시적 시혜가 아닌 안정적인 고용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응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설립된 기업은 주식 발행을 통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본을 조달받는 상법상 주식회사라고 구는 설명했다.

회사 주요 사업분야는 근로자 파견업으로, 구청사와 공단,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청소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또 앞으로 사업성이 검증될 경우 개인사업장 청소업무, 세차업, 택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점 확장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안 공개채용을 진행해 60세 이상 지역 노인 가운데 50명 안팎을 최초 근로자로 뽑기로 했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으로 매년 근무평가를 실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년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금은 1인당 150만 원 수준을 지급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발생뿐만 아니라 부양비 감소, 의료비 절감, 사회적 유대감 증진 등 고용 선순환을 통한 전반적인 지역사회 복지증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행복 주식회사는 사업 추진 취지를 인정받아 2015년 10월 보건복지부 고령자 친화기업에 선정돼 3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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