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47만대 판 스포티지
작년 기아車 ‘베스트셀링카’
현대車 투싼은 쏘나타 제쳐
르노삼성·쌍용도 SUV 1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스포티지가 지난해 기아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산차 대표주자가 중소형차에서 SUV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지(아래쪽 사진)는 지난해 내수시장 5만2748대, 해외시장 42만2054대 등 모두 47만4802대가 판매돼 중소형 세단인 K3(40만5350대)와 프라이드(38만6857대)를 제치고 기아차 최고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대표 수출 차종인 프라이드는 가격경쟁력 등을 무기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기아차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지난해 SUV 인기를 등에 업은 스포티지에 밀려났다. 기아차의 또다른 중대형 SUV 쏘렌토 역시 29만4240대가 판매돼 K5(28만3168대), 모닝(24만4155대) 등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경우 중소형 세단 아반떼(81만1759대)와 엑센트(66만9495대)가 1, 2위를 유지했으나 투싼(위쪽)이 58만795대의 판매량으로 중형 세단의 대명사 쏘나타(45만169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올랐다. 특히 아반떼와 엑센트는 2014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12.6%, 5.5% 감소한 반면 투싼은 7.5% 증가하며 격차를 좁혔다. 중대형 SUV 싼타페도 32만3454대가 판매돼 현대차 판매 5위에 오르는 등 현대·기아차의 주력 SUV 4종이 모두 각사 판매순위 5위 이내에 포함됐다.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 역시 SUV가 대표 차종으로 급부상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는 소형 SUV QM3가 2만4560대로 최다 판매차종이 됐고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가 전년 대비 344% 증가한 11만7560대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차 역시 지난해 1월 출시된 소형 SUV 티볼리가 6만3693대가 판매돼 단숨에 국내외 판매 1위 차종으로 떠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차 대표 주자가 중소형차에서 대당 수출 및 판매단가가 높은 SUV로 옮겨갈 경우 수익성이 좋아지는 등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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