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소이어 사진과 닮은꼴
지난해 8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첫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몰아세웠던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메긴 켈리(46)가 5일 잡지 ‘베니티 페어’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 잡지는 이날 온라인에서 공개한 최신호에서 양 어깨를 드러낸 검은 드레스를 입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켈리의 모습을 담은 표지를 선보였다. 켈리는 지난해 8월 6일 공화당 TV토론에서 선두주자인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집중 공격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 당시 트럼프는 켈리에 대해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고,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내면서 폭스뉴스가 켈리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특히 켈리의 이번 표지 사진은 1987년 같은 잡지에 등장했던 ABC의 유명 앵커인 다이앤 소이어(71) 표지 사진과 매우 흡사하다. 둘 다 금발인 데다,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 드레스를 통해 여성적 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켈리는 2010년에도 남성 잡지 CQ에 노출이 심한 포즈를 취한 표지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WP는 ‘데자뷰이지만 새로운 시각’이라는 기사에서 “켈리는 2010년에는 ‘성적 매력이 있다는 것이 여성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번 잡지 인터뷰에서는 ‘성적 매력이 있다는 것은 건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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