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리 “미심쩍은 폭발”
언론은 “인공지진” 보도만
북한 수소탄실험과 관련해 주변국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인공적인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한국 기상청 보도만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측 반응은 북한과 양국 관계 정상화 논의 와중에 갑작스럽게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한 당혹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 핵실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북한이 수소탄실험을 하면서 북·중 관계 정상화 논의는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6일 CCTV 등 중국 관영 언론 등은 중국지진센터의 관측을 인용해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지진센터가 발표한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3도, 동경 129.1도다. CCTV는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관측 결과는 지진 강도가 5.1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한국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폭발로 인한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밖에 신화(新華)통신, 환추스바오(環球時報) 등 다른 관영 언론들도 북한 지진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新浪)는 중국지진센터를 인용, “이론적으로 볼 때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2000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며 “북한의 이번 핵폭발의 위력은 기본적으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영 언론들의 관련 보도와 외신들의 북한 수소탄실험 관련 보도에도 중국 정부는 아직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중국 관리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심쩍은 폭발”이 있었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북한의 수소탄실험이 지난해 11월 북한 모란봉악단 베이징(北京) 공연 취소 이후 삐거덕거리던 양국 관계가 다시 개선될 기미를 보이는 와중에 벌어지면서 당혹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외교가에서는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이르면 이번 달에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특히 쑹 부장의 방북 시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이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수소탄실험으로 양국 관계의 냉각기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언론은 “인공지진” 보도만
북한 수소탄실험과 관련해 주변국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인공적인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한국 기상청 보도만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측 반응은 북한과 양국 관계 정상화 논의 와중에 갑작스럽게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한 당혹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 핵실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북한이 수소탄실험을 하면서 북·중 관계 정상화 논의는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6일 CCTV 등 중국 관영 언론 등은 중국지진센터의 관측을 인용해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지진센터가 발표한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3도, 동경 129.1도다. CCTV는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관측 결과는 지진 강도가 5.1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한국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폭발로 인한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밖에 신화(新華)통신, 환추스바오(環球時報) 등 다른 관영 언론들도 북한 지진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新浪)는 중국지진센터를 인용, “이론적으로 볼 때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2000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며 “북한의 이번 핵폭발의 위력은 기본적으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영 언론들의 관련 보도와 외신들의 북한 수소탄실험 관련 보도에도 중국 정부는 아직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중국 관리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심쩍은 폭발”이 있었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북한의 수소탄실험이 지난해 11월 북한 모란봉악단 베이징(北京) 공연 취소 이후 삐거덕거리던 양국 관계가 다시 개선될 기미를 보이는 와중에 벌어지면서 당혹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외교가에서는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이르면 이번 달에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특히 쑹 부장의 방북 시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이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수소탄실험으로 양국 관계의 냉각기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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