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상 25세 미만에게만 수여
왕세손비·유명 MC 등도 수상 경력
올‘다이아몬드 챌린지’참가자 모집
모험·극복·금연 등 각종 계획·성취
참가비 받아서 저소득층 위해 사용
‘2016년, 어른들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도(에든버러 공작상·The Duke of Edinburgh’s Award)’가 창설 60주년을 맞아 2016년 한 해에만 연령제한을 없애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3일 이같이 보도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도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인 에든버러 공작이 지난 1956년 설립해 ‘에든버러 공작상’으로 불린다. 원래 14세에서 25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체단련과 자기계발, 봉사, 탐험 등 4가지 영역의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역량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성취도에 따라 금·은·동상을 포상하는데, 올해 처음 어른들에게도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에든버러 공작상 측은 이번 60주년 기획을 ‘다이아몬드 챌린지’라고 명명했다. 에든버러 공작상의 최고 책임자인 피터 웨스트가스는 “사람들이 나를 만날 때마다 언제나 ‘학교에 다닐 때 에든버러 공작상에 지원을 해봤어야 했는데, 우린 이미 너무 늙었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어른들에게 모험성 활동이든 단순한 금연 계획이든 원하는 모든 것을 계획하고 성취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이번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페루 마추픽추 탐험하기나 특정 포비아 극복하기 등 원하는 바들을 실현하기 위해 올 한 해 포상제에 참여하라”고 소개했다.
‘다이아몬드 챌린지’ 참가자들에게는 최소 60파운드(약 10만 원)의 참가비를 받아 포상제 기금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웨스트가스는 “다이아몬드 챌린지 참가자들의 도움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성취에 성공할 경우 다이아몬드 챌린지 핀과 함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에든버러 공작상 측은 또 오는 5월 버킹엄 궁전 정원에서 자원봉사자와 지원자들을 위한 골드어워드 행사도 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60년이 된 에든버러 공작상은 긴 역사만큼 다양한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영국의 유명 MC 스티브 백셸과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부터 네팔 산악인 텐징 노르게이까지 많은 사람이 청소년 시절 에든버러 공작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0년대부터 대대로 온 가족이 에든버러 공작상을 받았다는 여대생 베서니 브라운은 “우리 가족 구성원들의 관심사는 제각각 다르지만, 에든버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든버러 공작상은 현재 전 세계 140개 국가로 퍼져나가 매년 80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제도가 됐다. 영국에서는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아스다 등 많은 기업이 채용과정상 중요 스펙 가운데 하나로 에든버러 공작상을 꼽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한국은 지난 2013년 에든버러 공작상 국제포상협회에서 인정한 세계 최초 정회원이 되면서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 정책사업으로 한국사무국을 운영해오고 있다. 공식 사이트 주소는 http://www.dofe.org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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