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이 과연 수소폭탄 실험인지는 폭발 후 대기로 방출된 물질 중 헬륨과 리튬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 기술로는 헬륨과 리튬 가스를 포집(捕執)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수소폭탄 여부 확인에 난항이 예상된다.

7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소폭탄이 터지면 헬륨과 리튬 가스 등이 대기로 방출된다. 플루토늄·우라늄 핵폭탄이 폭발하면 제논과 크립톤이 방출되는 것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인 장비로는 헬륨이나 리튬이 날아와도 포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는 제논, 크립톤 등 상대적으로 무거운 방사성물질을 포집하는 장비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헬륨은 자연 상태의 대기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헬륨이 검출됐다고 해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나왔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기상청은 북한 핵실험의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기류를 타고 일본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자국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물질의 농도를 파악하기 위해 6일 항공자위대 연습기 T4 3대를 발진시켰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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