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수도권 원금·이자 동시 상환
업체들 비데·발코니 무상 확장 등 제공


2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는 사람은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 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11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조건은 수도권은 2월 1일, 비수도권은 5월 2일부터 적용된다.

주택분양업계에서는 이 같은 대출규제에 상응한 혜택을 강조하며 막판 수요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신규 아파트는 처음부터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해 분양에 나서고, 기존 미분양아파트는 계약조건을 변경해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무이자로 전환하는 것 등이다.

오는 13일 계약에 나서는 대우건설 경남 ‘거창 푸르지오’ 아파트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60%)을 내걸고 있다. 또 3구형 가스쿡탑, 비데 일체형 양변기, 욕실장 일체형 칫솔살균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62∼84㎡, 총 67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3.3㎡ 평균 600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했다.

SK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 중인 ‘휘경 SK VIEW’에 대해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에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인 중문 무상 설치 혜택을 준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00㎡, 총 900가구(일반3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10만 원대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베라힐즈’를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에 발코니 확장 무상 조건으로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2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305가구(일반 3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최근 계약조건을 변경했다. 유상 옵션이었던 중문과 오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냉동고 등도 무상으로 바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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