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2월 8일) 선물은 경제 상황을 고려한 실속형 할인 품목과 모바일 구매가 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를 고려해 할인율을 대폭 늘린 가운데 일부 유통업체는 연말연초의 세일 및 예약판매 호조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본 판매 시기를 늘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2월 6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 본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갔다. 18일부터는 전 점으로 확대한다. 본점 등의 경우 지난해 본 판매(1월 26~2월 18일) 기간보다 3일 늘렸다.
선물세트 물량은 예년보다 15% 이상 늘린 가운데 불황을 고려해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예년보다 15% 이상 확대했다. 3만~5만 원대 와인 세트 물량은 20% 이상 늘렸고 한우 역시 20만 원대의 알뜰세트 위주로 준비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갈비 세트의 경우 가격 상승 폭을 1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오는 21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는 22일부터 각각 설날 본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할인율을 예년보다 높일 계획”이라며 “전체 할인 폭은 10~40% 선”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는 최대 41%까지 할인율을 올린 가운데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규 선물세트를 113개가량 새로 개발했고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알뜰 선물세트와 신토불이 세트를 전진 배치할 방침이다. AK플라자도 19만 원대 이하 정육 특가상품과 200g의 소포장 세트, 5만 원대 이하 상품 비중을 강화했다.
모바일을 통한 선물세트 구매도 증가세로, 이마트의 경우 2014년과 견줘 올해 사전예약 구매고객 비중이 4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25일부터 예정된 매장 행사기간에는 한우, 배, 굴비 등 시세가 오른 주요 인기 상품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최소화해 체감 물가를 최대한 낮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