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체감지 카메라로 바람 조절 에어컨

하루 100ℓ 제습기능도 갖춰
‘휘센 듀얼’신제품 22종 선봬

LG전자가 인체 감지 카메라로 바람을 조절하는 새 에어컨을 내놨다.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은 물론 고효율 성능까지 갖춰 전기료 절감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12일 2016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출시하면서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존의 ‘듀얼 냉방’은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설정해야 했지만, 신제품은 최대 5m 거리, 좌우로는 최대 105° 범위에서 사람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낸다.

특히 필요한 곳에만 바람을 내보내기 때문에 절전 냉방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50.3%가량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사람이 있는 곳만 감지해 일반 모드 대비 4℃ 더 차가운 바람을 내보내는 파워 냉방 기능으로는 41% 더 빠른 냉방, 15% 낮아진 전력 사용량 구현이 가능하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사계절 내내 집안의 공기를 관리하는 ‘원스톱 에어 솔루션’이라는 콘셉트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다. 냉방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으로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또 하루에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제습 기능도 갖췄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앱인 ‘스마트 씽큐’에 에어컨도 연동했다”며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제품의 스마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