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 일반’ 모델 내놓을 듯 최근 삼성전자가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실적 반등의 ‘희망’으로 평가되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월 말로 예정된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한 뒤 3월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에 출시될 경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이른 출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은 이전 작과 마찬가지인 두 가지 버전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노트4부터 지난해 갤럭시노트5까지 출시제품에 대해 ‘엣지’와 ‘일반’ 두 종류의 모델을 출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엣지의 경우 5인치 후반, 일반은 5인치 초반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당 제품에는 마이크로SD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넣어 스마트폰이 기본 제공하는 저장 공간 외에 별도의 저장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나, 갤럭시S6에는 유려한 디자인을 위해 해당 슬롯을 탑재하지 않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돼 왔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아이폰 시리즈와 차별점이기도 하다.

후면 카메라가 기존 16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해상도가 줄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후면 카메라가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조리갯값을 개선,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케 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지난해 V10에서 선보였던 듀얼 카메라도 탑재가 유력하다. 듀얼 카메라는 사람의 눈과 같은 원리로 작동해 색상 정확도가 뛰어나고 선명한 이미지 구현이 쉽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과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을, 유럽과 한국, 동남아 시장에서는 최근 공개한 엑시노스8옥타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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