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2016 ‘신화, 연극으로 만나다’

한국 소극장 운동을 이끈 30년 역사의 산울림이 대학로의 젊은 연출가들과 함께 고전을 재해석한 연극을 선보인다. 이는 4회째를 맞는 ‘산울림 고전극장 2016’으로 올해 주제는 ‘신화, 연극으로 만나다’이다.

고전극장 참여작은 총 4편이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프로메테우스’(∼17일·연출 황이선)를 시작으로, 극단 해적의 ‘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20일∼2월 5일·연출 황선택), 극단 달나라동백꽃의 ‘오레스테이아’(2월 17∼28일·연출 윤혜숙), 창작집단 LAS의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3월 2∼13일·연출 이기쁨)가 이어진다.

‘프로메테우스’는 힘과 폭력으로 신과 인간을 통치하는 독재자 제우스의 뜻을 거역하고 인간에게 불을 건넨 프로메테우스의 재판을 다룬다. ‘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은 고대 그리스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오랜 전쟁에 반대하는 여인들이 ‘성 파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욕망에 굶주린 남자들이 여자들과 협상을 한다. ‘오레스테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가멤논 집안의 반복되는 피와 복수, 그 소용돌이 안에 있는 인물에게 초점을 맞춘다.

고전극장의 마지막은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장식한다.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질투의 화신으로 전락한 헤라, 매일 밤 다른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아프로디테, 처녀성을 지키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등 세 여신을 통해 ‘여성의 욕망’을 논한다. 02-334-5915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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