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조별리그 1차전 격돌
황희찬 · 권창훈 ‘골사냥’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이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된다. A조 시리아와 이란의 경기(오후 10시 30분)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올림픽 본선 티켓 쟁탈전이 벌어진다. 16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 SC의 홈구장인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7전 6승 1무의 절대적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7경기에서 14골을 넣고, 3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에 의한 헤딩 공격이 강하다.
185㎝의 장신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예프(파흐타코르 타슈켄트)가 경계대상 1호. 지난해 우즈베키스탄리그에서 30경기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신태용(사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권창훈(수원 삼성), 김승준(울산 현대),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박용우(FC 서울) 등이 미드필더진을 형성하며 심상민(FC 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삼성),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등이 포백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악연이 있다. 지난해 2월 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킹스컵에서 후반 42분 토히르 샴시트디노프가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구타했고, 샴시트디노프는 1년간 국제대회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른바 ‘깡패 축구’ 추태를 연출했었다. 당시 한국은 1-0으로 승리했다. 폭력 행위에 차분하게 대처한 심상민은 지난해 12월 열린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리스펙트상’을 받았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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