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 주에서 6개 상점을 돌며 400만 달러(약 48억26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미녀 무장강도가 훔친 보석을 차고 다니다가 이웃의 신고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11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조지아와 플로리다주 등의 보석상점을 돌며 권총 무장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백인 여성 애비게일 리 켐프(24)를 8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메베인의 보석상에서 새해 첫 강도짓을 한 켐프는 FBI가 공개 수배에 나선 지 나흘 만에 거주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외곽에서 체포됐다. 켐프를 유력 용의자로 점찍은 FBI는 주민들의 결정적인 제보로 검거에 성공했다.

최근 켐프와 접촉한 어떤 주민은 FBI에 “그의 재정능력으로는 도저히 돈 주고 살 수 없는 비싼 보석을 하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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