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은 ‘一與多野’ 유력
후보끼리 단일화 시도 가능성
與 압승땐 野 재결합 불가피
야권의 두 축인 호남과 친노(친노무현)·운동권이 결별 수순에 들어가면서 야권 분화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체제를 깨는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각자 세력을 늘린 뒤 총·대선을 앞두고 재결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창당으로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은 외형상 ‘일여다야(一與多野)’의 다당제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총선 이후 2017년 대통령선거의 경우 야권 분열 형태로 치를지와 대통합 형태로 치를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4월 총선 결과와 개헌 등 정국 변수들이 야당의 지형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야권의 향후 지형과 관련, “모든 것은 총선이 말해줄 것”이라며 “정당 의석 분포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두 당(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여부가 결정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만약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난다면 ‘국민이 너희들은 뭐 하느냐, 다시 합쳐라’는 압력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한쪽이 완전히 망하는 구도는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상당 기간 지금의 정당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다당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제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다시 양당 구조로 개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창환 장안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만약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의미 있는 숫자의 의석을 얻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의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최소 대선 직전까지 다당제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호남과 친노·운동권의 분화가 2017년 대선용이라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영원히 각자의 길을 걸을 것 같았던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진보정권을 창출하라는 야권 지지층의 압박에 못 이겨 대통합 단일화에 성공한 장면이 5년이 지난 2017년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이번 총선에 임박해서도 당 대 당은 아니지만 후보 개인들의 판단을 명분으로 단일화가 시도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벌써 더불어민주당 일각(민병두 의원)에선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120석 중 절반만 후보를 단일화하는 목표를 세우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만용·박세희 기자 mykim@munhwa.com
후보끼리 단일화 시도 가능성
與 압승땐 野 재결합 불가피
야권의 두 축인 호남과 친노(친노무현)·운동권이 결별 수순에 들어가면서 야권 분화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체제를 깨는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각자 세력을 늘린 뒤 총·대선을 앞두고 재결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창당으로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은 외형상 ‘일여다야(一與多野)’의 다당제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총선 이후 2017년 대통령선거의 경우 야권 분열 형태로 치를지와 대통합 형태로 치를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4월 총선 결과와 개헌 등 정국 변수들이 야당의 지형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야권의 향후 지형과 관련, “모든 것은 총선이 말해줄 것”이라며 “정당 의석 분포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두 당(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여부가 결정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만약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난다면 ‘국민이 너희들은 뭐 하느냐, 다시 합쳐라’는 압력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한쪽이 완전히 망하는 구도는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상당 기간 지금의 정당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다당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제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다시 양당 구조로 개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창환 장안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만약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의미 있는 숫자의 의석을 얻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의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최소 대선 직전까지 다당제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호남과 친노·운동권의 분화가 2017년 대선용이라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영원히 각자의 길을 걸을 것 같았던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진보정권을 창출하라는 야권 지지층의 압박에 못 이겨 대통합 단일화에 성공한 장면이 5년이 지난 2017년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이번 총선에 임박해서도 당 대 당은 아니지만 후보 개인들의 판단을 명분으로 단일화가 시도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벌써 더불어민주당 일각(민병두 의원)에선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120석 중 절반만 후보를 단일화하는 목표를 세우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만용·박세희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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