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댁에 놀러온 삼 형제는 찬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쁘기만 합니다.

개울물에 작은 돌멩이 날려 물수제비도 뜨고 피라미도 잡고, 얼음장 들고 박치기도 해야 하는데, 겨울 해는 짧기만 합니다.

“감기 든다, 어여 들어와~!”

할머니의 손자 걱정이 메아리치건만, 뭐가 그리 우스운지 배꼽 빠지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강 물결 따라 굽이굽이 퍼져갑니다.

섬진강 = 글·사진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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