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적 도발 사전징후 가능성군 당국은 14일 북한이 대북확성기 타격을 위한 정탐활동이나 도발 시 한국군의 레이더 탐지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무인기(사진) 침범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전날 오후 북한군 무인기가 경기 파주 1사단 서부 전선 도라산관측소(OP) 인근 군사분계선(MDL) 침범 배경에 대해서는 4차 핵실험 정국을 남북 군사대결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술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고정식·이동식 대북확성기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휴전선 155마일 일대에 수 대의 무인기를 보냈을 가능성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밀착 감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이 포착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군이 서울과 경기 파주 등 수도권 일대에 이날까지 이틀 동안 수만 장의 전단(삐라)을 살포하는가 하면, 동부전선 북한 포병의 병력 증강 움직임이 포착된 점에 비춰 8일 비무장지대(DMZ)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발해 파상적인 군사 도발을 벌일 사전 징후일 수 있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군은 전날 무인기 침범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시점에 맞춘 무인기 침범은 레이더망 감시 및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한 의도적인 도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2004년 중단했던 대북 전광판 방송을 재개하거나 신형 이동형 확성기 15대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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