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조성한 여의동 소재 생활 녹지공원.
2015년 7월 조성한 여의동 소재 생활 녹지공원.
58억 투입 녹지사업 본격화
놀이기구·생태놀이터 설치


서울 영등포구가 주민 녹색복지 향상을 위해 총 58억 원의 비용을 투입, 공원녹지 사업 추진에 팔을 걷어붙인다.

구는 도시 곳곳을 쾌적한 녹색공간으로 채워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원, 조경, 생태 등 분야별로 다양한 녹지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목표를 원활하게 달성하기 위해 구비 16억 원, 시비 42억 원 등 총 5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전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 발주를 발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43개 사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당장 오는 6월 안 영등포공원에 어린이를 위한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인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한다. 약 200㎡ 공간에 목재 놀이기구와 생태놀이터 등을 꾸며 아이들이 도심에서도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억2000만 원을 들여 7월 중 대림동 원지어린이공원 안에 물놀이장을 조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또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어 녹지대가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 속 녹지공간 확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가로변이나 자투리땅, 아파트, 학교, 지하철역 등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계획이다. 우선 당산동 삼익아파트, 문래동 현대아파트, 양평동 거성파스텔아파트를 대상으로 담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다양한 수목을 심는 열린 녹지사업을 진행한다. 영림초교에는 학교숲, 텃밭, 연못 등을 만들어 자연학습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밖에 안양천과 도림천 등 주요 하천은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편의시설을 늘리는 한편, 봄꽃 축제가 열리는 여의동 일대의 왕벚나무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해 관광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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