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자에 인센티브 지급
서울 서초구가 어린이집 보육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집 영아반 보육교사에 대한 전문 교육(사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영아반 표준보육과정 기본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교육은 심화과정으로 지난 9일 시작돼 다음달 6일까지 구 육아지원센터에서 열린다. 민간·가정 어린이집 영아반 담임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환경개선과 체계적인 교육으로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이번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과정에 따라 일정기간 인센티브(3만 원)도 지급할 방침이다. 열악한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차원이다. 기본 교육과정을 수강한 교사는 1년간, 심화 교육과정을 수강한 교사는 2년간 매월 지원금을 받는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처음 들었을 때는 갸우뚱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내용이 알차고, 교육을 받은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해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앞서 실시된 교육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기 위한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며 “보육교사들이 교육내용을 쉽게 응용해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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