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적의 이주자 신분

터키 경찰이 10명의 희생자를 낸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 자살폭탄테러 관련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관광객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한 술탄아흐메트 광장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터키 경찰은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던 12일 밤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여 관련자 1명을 체포한 뒤 다음 날 4명을 추가 검거했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용의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테러에 IS가 연루됐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IS는 지금까지 이스탄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지 않고 있다. IS는 앞서 지난해 7월과 10월 터키 남부 수루츠와 수도 앙카라에서 감행한 자폭테러 당시에도 특별한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자살 테러를 감행한 시리아 국적의 IS 조직원 나빌 파들리(28)는 당국이 테러 용의자로 감시하는 대상이 아니었지만, 조사를 통해 조만간 그와 관련된 모든 조직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들리는 일반 이주자 신분으로 터키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파들리가 범행 1주 전 시리아 난민이라며 당국에 등록을 신청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다”며 “현장에서 거둬간 테러범 시신의 지문과 당국의 기록을 비교해 파들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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