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등 파주지역 안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문산역∼도라산역 전철화 사업이 올해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국토교통부 예산에 문산역∼도라산역 전철화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돼 올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예정대로 2018년 개통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업구간은 문산역∼운천역∼임진강역∼도라산역 9.7㎞ 구간으로, 사업비 388억 원이 투입돼 전력선이 설치되고 승강장이 개조될 계획이다. 세부적인 운영방식은 향후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의선 전철이 도라산역까지 운행될 경우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통일촌, 해마루촌 생태마을 등을 방문하는 안보관광객이 하루 평균 2100명을 넘어서는 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문산역∼도라산역은 2001년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이 완공되고 2007년 경의선 남북구간이 개통되면서 경의선 열차(디젤 기관차 DMZ-train)가 평일 1회, 주말 1회만 운행돼 왔다. 또 관광코스 활성화를 위해 마을버스가 문산역에서 안보관광지까지 매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경의선 복선전철화(용산∼문산) 사업은 용산역∼문산역이 아닌 당연히 용산역∼임진강역·도라산역으로 추진했어야 했던 사업”이라며 “중앙정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2018년 이내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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