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걸그룹 멤버들의 비정상적인 가녀린 몸매가 어린 여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몸매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각종 방송에서도 여성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곤 한다. 심지어 예쁘지 않은 여성은 살아갈 존재가치도 없다는 조크도 간간이 볼 수 있다. 더욱 어리둥절한 것은 그러한 조크를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비판 없이 함께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대방이 느낄 모멸감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투다. 물론 그 누구도 여성들이 미를 가꾸고 추구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나친 미에 대한 집착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신체적 부작용뿐만 아니라, 정신적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는 폐해다.

회사 입사를 위해, 결혼을 위해 지금도 많은 사람이 주저없이 성형병원을 찾으며, 외모를 자신을 결정하는 최우선 순위에 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외모가 ‘하나의 기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은 분명하다.

김동석·서울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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