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스털 NSC국장도 주장 미국 백악관이 14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응, “미사일방어(MD) 체계는 북한의 핵 억지와 미군 보호를 위한 것”이라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 안보·국익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백악관이 연이틀 사드를 포함한 MD 체계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밝힌 것이어서 한·미 간 관련 협의가 조만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존 울프스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비확산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국진보센터(CAP) 주최로 열린 ‘대량파괴무기(WMD) 대응’ 주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사드 등과 같은 MD 체계에 대한 “한국·일본의 갈망이 있거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은 (한·일과의) 협력을 통해 배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벤 로즈 백악관 NSC 부보좌관도 13일 “한·일 등과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MD 능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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