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사망 신고 안돼” 사과
병무청이 지난 6일 세월호 희생자 92명에게 징병검사 안내문을 발송했다가 유가족들의 반발로 사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징병검사 대상자로 19세가 되는 1997년생 전원에게 ‘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선택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숨진 단원고 학생 박모 씨의 유가족 등이 반발하자 병무청이 사과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참사 동혁 어머니 말씀 중 어제 동혁에게 병무청에서 신체검사 통지서가 왔다네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1997년생 전원에게 ‘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선택 안내문’이 송달됐으며 이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 140명 중 1997년생 92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27명은 이미 법적 사망 정리됐으며, 20명은 1998년생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관련 징병검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7월부터 피해자 명단을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확보되지 않아 부득이 안내문을 발송하게 됐다”며 “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협의해 지난 14일 명단을 접수받아 전원 징병검사 제외 처리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달 중 생존자 가족을 대상으로 징병검사 절차 등 설명회를 추가로 가질 예정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 진상 규명이 이뤄진 뒤에 사망신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당수의 유가족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 수습과 세월호 인양,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사망 신고를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나이가 돼서 일괄적으로 신검 통지서를 보낸 걸 가지고 병무청을 비판하는 것은 무리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도 제기됐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18일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징병검사 대상자로 19세가 되는 1997년생 전원에게 ‘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선택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숨진 단원고 학생 박모 씨의 유가족 등이 반발하자 병무청이 사과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참사 동혁 어머니 말씀 중 어제 동혁에게 병무청에서 신체검사 통지서가 왔다네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1997년생 전원에게 ‘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선택 안내문’이 송달됐으며 이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 140명 중 1997년생 92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27명은 이미 법적 사망 정리됐으며, 20명은 1998년생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관련 징병검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7월부터 피해자 명단을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확보되지 않아 부득이 안내문을 발송하게 됐다”며 “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협의해 지난 14일 명단을 접수받아 전원 징병검사 제외 처리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달 중 생존자 가족을 대상으로 징병검사 절차 등 설명회를 추가로 가질 예정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 진상 규명이 이뤄진 뒤에 사망신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당수의 유가족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 수습과 세월호 인양,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사망 신고를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사망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나이가 돼서 일괄적으로 신검 통지서를 보낸 걸 가지고 병무청을 비판하는 것은 무리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도 제기됐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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