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수 입국반대 여론 거세
신생 ‘시대역량’ 제3당 차지
대만 대선 막판에 ‘의외의 변수’로 등장해 양안을 뒤흔든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周子瑜·17) 사건’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당초 쯔위의 국기 사건을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黃安)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중국과의 협력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시위대에서 태동한 신생정당도 돌풍을 일으키며 단숨에 ‘제3정당’으로 떠올랐다. 홍콩의 ‘우산 혁명’ 주역들은 이 같은 대만의 선거 분위기에 힘입어 “대만의 새 정권과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대만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4일 오전 타이베이(臺北) 시청에서 쯔위의 대만 국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 규탄시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미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1만 명, 관심이 있다고 답변한 이는 5만3000명에 달하고 있다. 황안은 대만 태생이면서도 중국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활동 중인 ‘친중국 가수’로,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알리며 ‘대만독립 분자’로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쯔위 사건’이 촉발됐다. 그는 2월 3일 대만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대만 국민들이 그의 입국을 반대하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다.
또한 지난 2014년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반대한 ‘해바라기 운동’에서 태동한 ‘시대역량’이 입법원에서 5석을 차지하며 제3정당을 차지했다. 제3당으로 떠오른 시대역량의 당수인 황궈창(黃國昌)은 “이번 선거는 우리의 첫 번째 선거였고 갈 길이 멀다”며 “우리당은 해바라기 운동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만의 록가수이자 이번 선거에서 시대역량 소속으로 입법원에 진출하게 된 프레디 림(린창줘·林昶佐)은 자신이 아시아에서 의회에 입성하는 첫 번째 록가수라며 이번 선거 승리는 더 나은 대만을 위해 국민 누구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산 혁명을 이끈 조슈아 웡(20)은 17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의 주권이든 홍콩의 미래든 이는 모두 ‘중국 요소’와 관련이 있다”며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역량이 거리의 시위를 입법 체계 내의 권력으로 바꾸는 모습은 우산 혁명 이후 홍콩의 학생·시민운동에 좋은 참고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하며 대만과의 적극 협력을 다짐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신생 ‘시대역량’ 제3당 차지
대만 대선 막판에 ‘의외의 변수’로 등장해 양안을 뒤흔든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周子瑜·17) 사건’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당초 쯔위의 국기 사건을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黃安)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중국과의 협력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시위대에서 태동한 신생정당도 돌풍을 일으키며 단숨에 ‘제3정당’으로 떠올랐다. 홍콩의 ‘우산 혁명’ 주역들은 이 같은 대만의 선거 분위기에 힘입어 “대만의 새 정권과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대만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4일 오전 타이베이(臺北) 시청에서 쯔위의 대만 국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 규탄시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미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1만 명, 관심이 있다고 답변한 이는 5만3000명에 달하고 있다. 황안은 대만 태생이면서도 중국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활동 중인 ‘친중국 가수’로,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알리며 ‘대만독립 분자’로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쯔위 사건’이 촉발됐다. 그는 2월 3일 대만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대만 국민들이 그의 입국을 반대하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다.
또한 지난 2014년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반대한 ‘해바라기 운동’에서 태동한 ‘시대역량’이 입법원에서 5석을 차지하며 제3정당을 차지했다. 제3당으로 떠오른 시대역량의 당수인 황궈창(黃國昌)은 “이번 선거는 우리의 첫 번째 선거였고 갈 길이 멀다”며 “우리당은 해바라기 운동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만의 록가수이자 이번 선거에서 시대역량 소속으로 입법원에 진출하게 된 프레디 림(린창줘·林昶佐)은 자신이 아시아에서 의회에 입성하는 첫 번째 록가수라며 이번 선거 승리는 더 나은 대만을 위해 국민 누구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산 혁명을 이끈 조슈아 웡(20)은 17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의 주권이든 홍콩의 미래든 이는 모두 ‘중국 요소’와 관련이 있다”며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역량이 거리의 시위를 입법 체계 내의 권력으로 바꾸는 모습은 우산 혁명 이후 홍콩의 학생·시민운동에 좋은 참고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하며 대만과의 적극 협력을 다짐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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