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 2015’ 발매한 윤종신
“직접 작사… 스토리 공들여”


가수 윤종신(사진)이 2015년 행보를 담은 앨범 ‘행보(行步) 2015’를 20일 발매한다. 가수가 앨범을 내는 것이 새로울 것이 없지만 윤종신의 앨범은 조금 다르다. 그가 지난 한 해 동안 매월 발표한 신곡을 모아 만든 앨범이기 때문이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1, 2곡의 신곡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고 있다. 데뷔 20주년이 되던 2010년 시작해 햇수로 7년째다. 당시 12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다가 발표 후 1, 2주 안에 성패가 결정되는 가요계 환경에 염증을 느껴 매달 디지털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그리고 이를 묶어 1년 단위로 오프라인 앨범을 낸다. CD시대와 음원시대를 모두 겪은 음악인의 조화이자 타협이다.

윤종신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수가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뉴스가 되는 세상이 왔다. 그만큼 앨범이 희귀한 존재가 됐고, 동시에 앨범 발표가 더 의미 있는 일이 된 것”이라며 “윤종신이 창작의 고통을 딛고 매월 신곡을 쓰고 매년 앨범을 발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행보 2015’는 두 장의 CD로 구성된다. 한 장에는 2015년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된 13곡이, 또 다른 한 장에는 2015년 ‘작사가 윤종신 콘서트’ 라이브 실황 13곡이 수록됐다. 2015년 ‘월간 윤종신’은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1월호 ‘아메리칸 셰프’를 비롯해 7월호 ‘뷰티 인사이드’, 10월호 ‘이터널 선샤인’ 등 익숙한 영화 제목이 눈에 띈다. ‘월간 윤종신’ 11월호는 윤종신과 절친했던 신해철의 사망 1주기를 맞은 특별호로 제작되기도 했다.

콘서트 실황 앨범은 싱어송라이터인 윤종신이 직접 가사를 쓴 노래들로 채운 콘서트의 여운을 고스란히 담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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