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규제·환율 악재로 꼽아
4차 산업혁명 주제로 23일까지
바이든 부통령 등 2800명 참석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인의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기대가 지난해보다 차갑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4대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날 다보스포럼 개막에 앞서 발표한 83개국 1409명 CEO 대상 설문조사 결과, 올해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27%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의 37%보다 10%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 2013년 18%에서 2014년 세계 경제 회복 조짐에 44%까지 올랐으나 이후 세계 경제가 다시 가라앉으면서 감소세다. 반면 올해 세계 경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3%로 지난해(17%)에 비해 상승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다. 올해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는 응답은 35%로 지난해(39%)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응답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0년(31%)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성장률이 하락세인 중국의 CEO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32%로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 또 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을 표시한 응답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4%로 급락했다. 세계 CEO의 66%는 3년 전에 비해 현재 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은 과도한 규제에 우려(79%)를 표시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74%)과 환율 불안(73%) 등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 혁명’을 주제로 이날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등 세계 40여 개국 주요 정치인과 2500여 명의 기업인과 사회 저명인사 등 총 2800여 명이 참석한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난민 문제에 따른 국내 문제로 불참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오지 않는다. 18년 만에 참석할 예정이던 리수용 북한 외무상 역시 4차 핵실험으로 초청이 취소되면서 이번 총회의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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