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속도 늦출 가능성
日, 추가양적완화 실시할 수도


연초부터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면서 세계 경제계의 시선이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회의 결과가 나오는 29일(한국 시각)이 세계 경제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7∼28일 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인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반등세를 보였던 세계 금융·상품시장의 흐름이 지속할지 여부가 FOMC 회의 결과에 달려 있는 탓이다.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29일 오전 4시에 발표된다.

현재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3월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언급을 톤 다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닐 증권의 켄 폴가리 전무는 “Fed가 비둘기파(양적 완화 선호)적 언급을 하고, 당초 언급한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은 비현실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Fed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말 기준금리를 1.5%로 전망했고, 이에 따라 올해 4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8∼29일 개최되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도 세계 경제계의 주목 대상이다. 일본 경제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가치 상승, 목표치를 밑도는 물가 상승률, 연초부터 붕괴한 증시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국·일본 금융 당국이 이번 주 개최할 금융정책 관련 회의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경기 감속과 유가 급락에 따른 세계 경제 전망 불투명성,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일본 경기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석·박준희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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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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