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최대 ‘96% 할인’ 다시 찾아온 그랜드세일

내달 1일부터 한달간 진행
비수기 외국인 관광객 겨냥
고객 전원에 선물세트 증정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오는 2월 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동안 각 항공사와 전국의 주요 호텔,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쇼핑몰, 테마파크 등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의 첫해에 치러지는 이번 세일행사는 설 연휴와 중화권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방한하는 춘절 연휴 기간에 열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는 27일 코리아그랜드세일 일정을 발표, 세일에 참여하는 업체와 외래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혜택 등을 공개했다. 이번 세일행사에서 항공권의 경우 외국 관광객에게 가장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저비용항공사 진에어는 해외 발 한국도착 항공권을 최대 73% 할인해주고, 제주항공은 중국-한국 노선의 항공권에 한해 최대 96%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3000달러 이상 물품 구매시 제주도 숙박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서울과 지방을 잇는 버스 자유여행 상품인 ‘K트래블 버스’를 1인 요금에 2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호텔 신라스테이는 객실 50% 할인과 룸 무료 업그레이드해주기로 했다. 현대 아이파크몰은 외국인 관광객 전원에게 선물세트 증정과 아이스링크 무료입장을, 롯데월드는 자유이용권과 아이스링크 이용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쇼핑과 한류를 접목한 ‘한류스타와의 쇼핑데이트’ 참가자들을 선발해 왕복항공권과 숙박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외국인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세일 기간 중 이동식 관광안내센터인 ‘투어리스트 서비스센터’를 서울 명동과 동대문, 용산, 강남 등 주요 거점에 파견해 통역이나 관광정보 안내, 와이파이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