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제품중심 사업체제로
의사결정 슬림화·자율성 확대

폭스바겐 개발팀 4개그룹으로
개발비용 절감해 수익성 향상

현대차 제네시스 전담팀 신설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관련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올 들어 글로벌 완성차 1·2위 업체인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잇따라 제품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2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1위 업체인 토요타는 현재 선진국과 신흥국 등 지역(시장) 중심으로 나뉘어 있는 사업부 체제를 오는 4월부터 렉서스(고급차), 승용차, 소형차, 상용차 등 제품 중심의 사내기업 체제로 변경할 계획이다.

해당 사내기업은 제품 기획에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인사 등 기능도 수행하는 등 자율성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하고 엔저(엔화가치 약세) 등으로 지난해 2조7500억 엔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요타가 조직개편을 들고 나온 것은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토요타는 2013년 기존 6개 지역본부 체제를 8개로 확대되는 등 갈수록 조직이 복잡해지면서 다카다 에어백 결함 등 품질관리 등에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자체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파문을 겪은 폭스바겐도 지난 20일 주력 모델 개발팀을 4개 그룹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1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차량 개발 조직을 소형과 준중형, 중대형, 전기차 등 4개 부문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조직개편으로 개발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과 시장 변화에 대한 한발 앞선 대응 등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해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관련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에 맞춰 관련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구성한 데 이어 1월 초에는 마케팅 전담 조직인 제네시스 전략팀과 상품성 강화를 담당할 고급차상품기획팀을 신설했다.

현대차는 사업 초기에는 전담 태스크포스팀이나 부서 형태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운영하되 사업 규모 확대에 맞춰 독립 사업본부 형태로 전담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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