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가 관리 중인 고객을 후임 설계사에게 전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처음 선보인다. 삼성생명은 국내 최초로 현직 보험 설계사가 관리 고객을 후임 보험 설계사에게 전수하는 ‘보험계약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보유 고객이 많거나 고령으로 고객 관리에 공백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후계자에게 계약 및 고객 관리 비결을 전수함으로써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후계자는 가족, 동료 등 해당 보험 설계사가 지정한 인물로, 계약 승계 때는 두 설계사가 같이 고객을 직접 찾아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멘토와 멘티’ 관계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멘토 자격은 5년 이상 활동하고 보유 고객이 300명이 넘는 우수 설계사에게만 주어진다.
멘티는 1년 이상 활동하고 보험 계약 유지율이 우수한 설계사 중 멘토의 자녀이거나 멘토의 추천으로 설계사 활동을 시작한 경우로 한정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기존 계약 관리가 매우 중요한 현안이 됐다”며 “계약 승계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고객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설계사도 고객 관리 능력을 전수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관련 제도 정비를 2월까지 마무리하고 3월부터 활동하는 신인 설계사들부터 후계자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