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르코(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연극분야에 선정된 설유진 연출의 첫 작품 ‘초인종’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설 연출은 서울연극제 희곡공모전 ‘희곡아 솟아라’의 당선작 ‘씨름’의 작가로, 이번에는 극작과 연출을 모두 맡아 주목된다. 김광규 시인의 ‘안개의 나라’가 접목된 극본과 송정민 행위예술가의 ‘라이터 댄 디 에어’에서 영감을 받은 오브제, 그리고 현대음악의 새로운 시도가 더해져 흥미로운 연극이 완성됐다. 무대는 상징성을 띠는 물건들로 최소화했으며, 벽 하나 세우지 않은 무대를 언어와 몸짓, 그리고 음악과 조명이 채운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2만 원, 010-4407-0301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는 오는 2월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판소리, 연극,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쇼케이스로 진행하는 ‘2016 두산아트랩’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자람 예술감독이 이끄는 ‘판소리만들기 자’에 소속된 이승희(소리꾼)와 이향하(고수)는 김애란의 단편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을 원작으로 한 창작 판소리 ‘여보세요’를 선보인다. 황이선은 신작 ‘앨리스를 찾아서’로 희망의 가치와 이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황 연출은 2012년 두산아트센터-서울프린지네트워크 공동기획 ‘프로젝트 빅보이(PROJECT BIGBOY)’에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정동욱, 신유청, 장현준 등이 신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두산아트랩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에서 가능하다. 02-708-5001

○…김선미 무용단의 ‘천(千)’이 오는 2월 2∼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육성지원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우수작품 재공연 사업에 선정돼 초연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천’은 고대 페르시아 구전 서사시인 쿠쉬나메를 통해 전해오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을 모티브로 하며, 이국땅에 묻혀 역사 속에서 잊어진 공주를 위한 넋들임과 위로를 춤으로 풀어냈다. 무대는 불교 천도의례 중 대표적인 제사인 영산재를 큰 틀로 해 꾸며진다. 02-704-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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